미친 개나리
꿈에 당신을 만났어
지친 몸은 서울로 가는 기차에
지친 맘은 당신이 사는 나라에
가고 가고 가고 가고 있는 길
꿈에 나도 모르게
꿈에 길에
개나리를 만났어
추운 내 방 안에 피지 못한 것이
추운 내 고향에 피지 못한 것이
미치 미치 미치 미친 개나리
흐드러지는 길에
흐드러지는 길에
봄이 흐드러지고 있어
어지러워 다시 잠들고
당신이 흐드러지고 있어 다시 잠들고
잠들만하면 봄이 와
또 이렇게 흐드러지고
잠들만하면 봄이 와
또 이렇게 흐드러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