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흘러나
너를 볼 수 없는
내 눈에서
가슴 아픈 사랑도
보다 아픈 이별도
한 두 번도 아닌데
남잔 다 같나 봐
여잔 다 쉬운가 봐
왜 사랑한단 그 말
하나 못 지키고
맘이 달라지면
맘이 돌아서면
왜 말도 없이
떠나가는지
거짓말 같아서
난 믿지 않았어
사랑하면 점점
닮는다고
나도 몰래 어느새
너를 닮은 내 얼굴
이젠 어떡해야 해
남잔 다 같나 봐
여잔 다 쉬운가 봐
왜 사랑한단 그 말
하나 못 지키고
맘이 달라지면
맘이 돌아서면
왜 말도 없이
떠나가는지
두 볼을 따라 떨어지는
눈물 한가득
고인 눈물 속에
빠져든 채
숨이 멎어도
너를 미워할 수 없어
잊을 수 없어
내가 나보다
사랑한 너니까
그리워서 그리워서
너의 흔적 찾으려고
헤매어도
세상 어디에도
내 방 어디에도
함께 있는 사진
한 장도 없는데
우리 정말
사랑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