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우주
저 별 어딘가
나와 똑같은 사람
있을까
힘없는 목소리로
이름 모를 그 사람을
나지막하게
불러 본다
화려한 조명들이
사라진 이 밤
외로운 바람만이
날 반기고
무뎌졌던
마음이
어느새 또
나를 찾아오네 oh
비바람에도
버티고 있던
나무처럼
살아왔는데 oh
어떡해야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
지친 날 안아 줄
그대야
그 후에야
내 모습을 찾을 것 같아
내게 나타나
안아 줘
매일 내 꿈속에
나타나 주길
바래 왔던 날들을
지나 oh
어떡해야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
지친 날 안아 줄
그대야
그 후에야
내 모습을 찾을 것 같아
내게 나타나
안아 줘
눈부시게 아름다울
순간들이 다가오면
비틀대던 모습들도
사라지기를
달아나는 달빛 따라
멀어질까 불안한
내 맘을
안아 줘
쏟아지는 별빛이
나를 안아 주고
소란한 이 밤이
지나면 oh
그 후에야
내 모습을 찾을 것 같아
내게 나타나
안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