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기를 봐봐
지금 이 순간들을 기록할 거야
오직 너만 인물모드처럼
너 빼고 안 보이잖아
달리는 시간을
느리게 걷게 만들고 싶어
사소한 모습까지
놓치기 싫다는 거야
일분일초가 아깝단 말야
찰칵 소리 나면
포즈를 취해
나만 아는 너의
시그니처 포즈
우리 오늘을 남길게
언제든 꺼내어 볼 수 있게
언젠가 주름이 손을 덮어도
너가 잠들기 전 이불을 덮어주는
사이가 될 거야
예쁘게 적혀질 거야
이 맘은 길 따라
힘껏 또 너에게 달려가고 있는 중
너의 시계가 머무는 곳은
아름답길 바라는 중
가끔 어둑해진
날씨 탓하며 지나친 순간
오래된 필름처럼 그대로 아름답잖아
너의 모든 찰나가 찬란한걸
찰칵 소리 나면
포즈를 취해
나만 아는 너의
시그니처 포즈
우리 오늘을 남길게
언제든 꺼내어 볼 수 있게
언젠가 주름이 손을 덮어도
너가 잠들기 전 이불을 덮어주는
사이가 될 거야
예쁘게 적혀질 거야
너와 나의 일분일초가 모여
우리 걷는 길에 추억이 적혀
지금 오늘을 기록해
언제든 꺼내어 볼 수 있게
언젠가 주름이 손을 덮어도
너가 잠들기 전 이불을 덮어주는
사이가 될 거야
예쁘게 적혀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