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 봄날 오후 흘러가는 강물결을 따라 아버지 날 태워주셨죠 자전거엔 노을과 나
아지랑이 들길에는 그날 같은 다정한 목소리 미소도 다 그대로인데 누워계신 나의 아버지
아버지 누워 계신 동안에 함께 가꾼 꽃밭 채송화 피고 또 지어 피고 또 지어간 곳 없네
아버지
아지랑이 들길에는 그날 같은 다정한 목소리 미소도 다 그대로인데 누워계신 나의 아버지
아버지 내게 다시 한번만 그날처럼 웃어 주시면 이렇게 서런 이렇게 서런 눈물 내게 없으리
피고 또 지어 피고 또 지어 간 곳 없네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