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하늘이 있고
샛노란 구름이 있고
뾰족한 산등성이 올라
가슴으로 노래불렀네
파란 태양이 있고
하얀 숲속이 있고
흐르는 금빛 물결 속에
초록색 물고기들이
그렇게 세상은 달라져 있고
나 또한 다르게 변해있었네
삼각형 바람이 나를 스치며
잘 정돈된 머리칼을 어루만지네
꽃들은 얼음처럼 투명하여라
내 사랑 그대는 꽃송이위에
벌거벗은 아름다운 눈부심으로
나를 향해 손짓하며 속삭여주네
Love Peace and Freedom
물방울 모양의
비가 땅에서 하늘로 오고
그대와 두 손잡은 나는
그 사이를 날아다니고
손톱만한 새들이 울고
그 소리에 비가 그치고
열두색 무지개에 그려진
웃는 그대 그리고 나
그렇게 세상은 새로워지고
그대도 나도 변해있었네
맨발로 해변위를 걸어서 갈 때
바다는 진보라로 출렁거리고
그대는 내 어깨에 기대어선
채 새카맣게 긴 머리칼 흩날리면서
조그맣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은은하게 들려오는 그소리들은
Love Peace and Freedom
Love Peace and Free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