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목숨

단편선과 선원들
Album : 장롱뮤직
늦은 새벽
난 그제야 눈을 붙여
오늘도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내 귓가엔
모기가 웅웅
모기 웅웅
잠을 잘 수 없어요
안 되겠다 방 한구석
에프킬라를 들어 칙칙
에프킬라 칙칙 칙
빙글빙글 추락하는 모기들
하지만 난 왠지 걱정이 앞서는 걸
너도 마누라 자식 새끼들 있지 않니?
너 죽으면 네 처자식은
누가 먹여 살리니?
에프킬라 칙칙
에프킬라 칙칙 칙
모기가 바닥을 향해 낙하해
미안해 하지만 돌이킬 수 없어
네 처자식은 누가 먹여 살리니
미안해 하지만 돌이킬 수 없어
네 장례식 때는 손들이 많이 올까?
북적북적 했으면
나도 부좃돈을 보탤게
하지만 생각해보니
부좃돈 낼 돈 없어
정말로 죄송하지만
나는 지금 자야만 해
내일 새벽 여섯 시에 깨어
내일 새벽 여섯 시에 깨어
내일 새벽 여섯 시에 깨어
아르바이트를 가야 해
에프킬라 칙칙 에프킬라 칙칙 칙
이것 참 죄송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어째요 다 끝난 일
저도 먹고 살기 바쁜 인생입니다
어차피 나나 당신이나 엿 같은 삶
우리 눈 감읍시다 미련 없이
우리 눈 감읍시다 미련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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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선과 선원들
단편선과 선원들
단편선과 선원들
단편선과 선원들
단편선과 선원들
단편선 모기 목숨
단편선과 선원들 국가
단편선과 선원들 동행
단편선과 선원들 노란 방
단편선과 선원들 황무지
단편선과 선원들 언덕
단편선과 선원들 러브송
단편선과 선원들 소독차
단편선과 선원들 우리는
단편선과 선원들 발생
단편선과 선원들 이상한 목
단편선과 선원들, 최삼
단편선과 선원들 노란방
단편선과 선원들 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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