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much 내 인생은 얼만지 궁금해
과연 내가 잘 살아왔는지 그게 의심돼
how much 내 미래는 얼만지 궁금해
과연 내가 잘 살아갈지 그게 난 의심돼
삶을 돈으로 환산해 값을 매긴다면
난 얼마나 될까라는 호기심
누가 나를 평가하면 잘 살아왔는지
한 번쯤은 생기는 의구심
멋 내고 살려 했지 그와 정 반대인
멋대로 살아버린
화만 그득했던 20대 뒤로 돌아보니
없더라고 아무 의미
무엇이 나를 이렇게 또 뭐 땜에 나는 이렇게
지치고 또 치이고 하다 보니 사람이 변해 이렇게
혼자 치열하다고 생각하며 꾸역꾸역 살았는지
완벽한 사람은 없는데 왜 완벽함을 원했는지
클린 하게 들어가는 농구공처럼
깔끔한 게 없어 사실 것도 한 부분
모르는 게 아냐 완벽함을 원할뿐
어차피 드러나 더러운 부분들을 감춘들
적당함을 몰랐지 점점 가려진
얼룩지지 않은 순수한 값어치
뭔가를 알기 전 프레임안에
갇히기 전에 묻고 싶어 how much
how much 내 인생은 얼만지 궁금해
과연 내가 잘 살아왔는지 그게 의심돼
how much 내 미래는 얼만지 궁금해
과연 내가 잘 살아갈지 그게 난 의심돼
몇 년 전에 꿈꾼 거 이룰 줄 알았어
그리고 그 후에 더
잘 해낼 줄 알았지만 혼자 일을 그르쳐
그래 너는 원래 그래 그런 놈
DT의 내가 싫다 주인공
홀로 영화 열 편은 찍고 구리던
나의 우울감은 나를 옭아매서
바뀐 원래 원한 삶의 우선순위도
맘에 안 들어 누군가는 그래
"순리대로 살아 그게 맞아" "아니 그건 아냐"
누가 미래를 점쳐
그랬다면 난 여기 없어
누굴 믿고 따라가지 말자 그게 내 신념
공포감을 덜어줄 나의 벗 또 나의 작은 빛
먼 길을 가야 하는 나는
어른처럼 아니 아이처럼 작아지는지
꼬인 실 풀려다 더 꼬여
차라리 자르고 보면 더 잘 보여
먼발치 살짝 뒤로 물러서 천천히 가자
어차피 주변 아무도
신경 안 써 그게 내 선택
그 선택이 만들어낼 내 미래 내 미래 값어치
십 년 뒤 아래로 봤던
이들에게 물어야지 과연 지금은 how mu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