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못 비운듯해
네가 남겨놓은 것들
놓지 못하는 맘이
가끔 나를 위로해
우리 익숙한 곳에
두고 간 많은 것
한참을 난 보다가
그리다가
이제 다 떠나보내
마음 한곳에 꼭 쥐고 있었던
널 놓아줄게
떨어지네
네가 비가
쏟아지네
들어오네
네가 비가
나의 맘으로
하나도 나는 괜찮지 않아
네가 없어서, 너무 보고 싶어
끝이 없는 걸 이 기분은
네가 아니면 안 되는 걸 알지만
돌아올 수가 없는 곳인 걸 난
사실 다 알아
떨어지네
네가 비가
쏟아지네
들어오네
네가 비가
나의 맘으로
나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대로 이 비에 흘려보낼게
다 주지 못한 맘이 있지만
그대로 이 비에 너를 보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