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자마자
후회하는 너라서 더 좋아
어느 누가 이럴 수 있을까
흐트러져 실수한 날엔
더 붙어 안은 채 잠들 수 있는 건
언제나 먼저
사랑한다 말해 주는 너야
내 대답은 늘
너와 같아 걱정 하나 안되니까
아무런 닮은 것 하나 없어도
우리 저기 멀리서 싸울 일
하나 없고
얼굴 어디 닮은 것 하나 없어도
너는 닮은 줄 알아 다행이야
당연한 말도
새로운 사실이 되는 거야
내 눈 속이 둥글어 좋다는 것처럼
아무런 닮은 것 하나 없어도
우리 저기 멀리서 싸울 일
하나 없고
얼굴 어디 닮은 것 하나 없어도
너는 닮은 줄 알아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