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모두 익숙해져가 같이 걷던 그 길을 걷다가도
처음부터 혼자 걸었던가 오래되어 이제 헤져가
그래 모두 익숙해져가 같이 걷던 그 길을 걷다가
처음부터 혼자 걸었던가 오래되어 이제 헤져가
다 익숙해져가 같이 걸었었던 길을 걷다가
처음부터 혼자였나 이제 오래되어 익숙해져가 다 헤져가
이제 다른 표정 짓는 것만 같다가
이게 바랬던 건가 싶기도 하다가
도무지 모르는 감정 가사로 적다가
지웠다 썼다 반복하다 반복되는
단어 몇 개 찾다가 것도 다시 지웠다
발견한 단어 몇 개 보다가 또 느꼈다
건강한 줄만 알았던 생각만 하다가
이것 만은 답이 아니겠다 싶더라
모두 익숙해져가 매일 걸었었던길 걷다가
처음부터 혼자 걸었었던가 망상을 해봤자
웅덩이에서 비친 니가 웃어 한참 서있어 그래서
그래 난 여전히 또 서있어 여기에 또 서있어
시간 지남 마르는 것쯤은 알아
그럼 이 비가 다시 여기로 내리길 바라
결국 시간 지남 마르는 것 중에 너도 하나가
될까 그럼 비가 다시 오지 않을까
그래 모두 익숙해져가 같이 걷던 그 길을 걷다가도
처음부터 혼자 걸었던가 오래되어 이제 헤져가
다 익숙해져가 같이 걸었었던 길을 걷다가
처음부터 혼자였나 이제 오래되어 익숙해져가
음 그럴만해 나 원래도 우기에 살았잖아 왜 이래
원래 이게 나인데 잠시 마를뻔 했거든 너에게
내 화살이 네게 닿을까봐 계속 겁이났어
이 우산이 마지막엔 결국 의미 없게됐어 알다시피
쉽게 끝났던 것처럼 빗물이 좀 있음 마르는 것처럼
이것도 한순간의 감정이였으면 천장에 흐르는 비가 말랐으면
좋을 것 같아 비가 곧 파도가 되어서 다가올 것만 같아
나만 이런 것 같아 생각이 들어 가끔 애써
이래도 괜찮겠어 빗물속에 남아서
마저 널 그리겠어 파도속에 빠져서
일렁임이 익숙해져 바람인지 내탓인지
깊디 깊은 해저에 나 둘러쌓여 덮여있어
이래도 괜찮겠어 빗물속에 남아서
마저 널 그리겠어 그럼 난 안되겠어
이래도 괜찮겠어 빗물속에 남아서
마저 널 그리겠어 그럼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