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떠나가는 하늘에는
나부끼는 가을을 만나요
구름 맞닿은 수평선 끝으로
게으른 새들도 하늘을 향해 노를 저어요
이 가을, 노을은 물들어요
벌도 알고요
나비도 알아요
사랑의 계절을
외로움이 있고 이별도 있는
그리운 계절 가을입니다
여름이 떠나가는 자리에는
노을이 물들어가요
찰랑거리는 꽃잎 사이
스며드는 고운 햇살
갈대도 흔들리고
가슴이 설레이면
이슬은 그리움으로 스며들죠
잠이 들지 않는 귀뚜라미
외로운 계절 가을입니다
아픔이 떨어진 풀잎에는
이슬도 사라지지 않아요
바람은 그리움, 햇살은 외로움
풀잎은 짙어지는 사랑
슬픔도 있고 아픔도 있고 행복도 있지요
가을은 사라지지 않네요
가을은 빗물이 되어 스며드네요
찰랑거리는 꽃잎 사이
스며드는 고운 햇살
갈대도 흔들리고
가슴이 설레이면
이슬은 그리움으로 스며들죠
가을아, 영원히 기억될게
너의 아름다움을 간직할게
다음 해에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아름다운 가을
외로움이 있고 이별도 있는
그리운 계절 가을입니다
여름이 떠나가는 자리에는
노을이 물들어가요
찰랑거리는 꽃잎 사이
스며드는 고운 햇살
갈대도 흔들리고
가슴이 설레이면
이슬은 그리움으로 스며들죠
잠이 들지 않는 귀뚜라미
외로운 계절 가을입니다
빗물 떨어진 풀잎에는
이슬도 사라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