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이 1부

레몽
Album : (소리동화 레몽) 반쪽이
옛날 옛날 어떤 산골 마을에 아주 사이좋은 부부가 살았어.
“어휴, 저 부부는 다 좋은데 아직 아기 소식이 없어 안타깝지 뭐야.”
“그러게요. 아기가 생길 때도 됐는데 말이야.”
동네 사람들은 사이좋은 부부가 아직 아기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수군거렸어.
“산신령님, 저희도 아기를 낳게 해 주세요.”
“산신령님, 벌써 십 년째 기도 드립니다. 아기가 생긴다면 그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키우겠습니다.”
부부는 신령님께 빌고 또 빌었어. 아기를 낳게 해 달라고 말이야. 어느 날 꿈에 신령님이 나타났어.
“뒤뜰 우물에 잉어 세 마리가 있을 테니 정성껏 구워 드시오.”
다음날 아주머니는 일어나자마자 뒤뜰로 뛰어 갔어. 정말 커다란 잉어 세 마리가 우물에서 놀고 있는 거야.
“아니, 진짜잖아? 여보, 신령님이 드디어 아기를 주시려나 봐요! 얼른 잡읍시다.”
아주머니는 잉어 세 마리를 잡아 정성껏 구웠어. 센 불에 구웠다가 약한 불에 구웠다가 하면서 말이야. 잉어를 불에 구울 때 나는 고소한 냄새는 침이 꼴깍 넘어갈 정도였어.
“냄새가 기가 막히게 좋구려. 맛도 정말 좋군. 자, 부인도 얼른 먹어요.”
"네, 여보."
부부는 잉어 두 마리를 맛있게 먹었어.
“어휴, 배부르다. 나머지 한 마리는 좀 천천히 먹읍시다.”
“저도 배가 불러 지금은 못 먹겠네요. 좀 있다 마저 먹어요.”
야옹
그때 고양이 한 마리가 구운 잉어를 향해 달려들었어. 그러더니 한 마리 남은 잉어를 휙 낚아채 날름 반쪽을 먹어 버리지 뭐야.
“아니, 이 놈의 고양이가! 저리 썩 꺼지지 못해!”
“이런, 반쪽만 남았잖아. 어서 먹어버립시다.”
부부는 고양이를 얼른 쫓아내고 할 수 없이 고양이가 남긴 반쪽 잉어를 먹었어.
그리고 얼마 뒤, 아들 셋을 낳았어. 첫째, 둘째 아들은 본래 모습 그대로 아주 건강한데 막내아들은 몸이 딱 반쪽만 있는 반쪽이였지.
“눈도 하나, 귀도 하나, 팔도 하나, 다리도 하나만 있지만, 너도 사랑스런 우리 아들이란다.”
“그래그래, 무럭무럭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부모님은 반쪽이를 형들과 똑같이 예뻐해 주셨어. 반쪽이는 형들처럼 무럭무럭 잘 자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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