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몇 날이 평안히 지나가도
돌아올 내일 모레 역시 그럴 거라 믿진 않아
빗겨나가지 못하고 가슴에 박히는 말들
내가 이렇다는 걸 넌 모르지
넌 모르지
혼자있어 또
떠나가 버린 듯한 그들과 난 달라
줄곧 혼자만 있던 여기 이곳에 갇혀
혼자있어
앞으로 나아가며 살거라고
미소 띈 얼굴이 가장 많은 나를 살거라고
믿지 못한 어린 내가 여전히 여기 있어
벌거벗고 쪼그려 앉아 그때처럼
아직도 널 맞고 있는 날
날 모르지
날 모르지
날 모르지
날 모르지
혼자있어 또
떠나가 버린 듯한 그들과 난 달라
줄곧 혼자만 있던 여기 내 안에 갇혀
혼자있어
혼자있어
혼자있어
혼자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