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달 그려진 하늘
손깍지 끼고 함께 있자
흠뻑 서로에 취한 밤
공기가 참 달다
고마움 걸음 맞추며
특별한 말없이 기대자
사소한 순간까지 다
눈에 찍어 두자
널 좋아해
참 이쁜 너의 말투를
기특한 너의 생각과
다소 수줍은 친절함
오래 걷자
끝없는 하늘길 따라
아침 등 뒤에 숨은 달
저녁 품 안에 쉬는 해가 돼 줄게
어디 있어도
기다림을 배우는 중
그리움과 보고픔 녹여
시간에 저어 삼킬래
곧 만나자 우리
널 좋아해
참 이쁜 너의 말투를
기특한 너의 생각과
다소 수줍은 친절함
오래 걷자
끝없는 하늘길 따라
아침 등 뒤에 숨은 달
저녁 품 안에 쉬는 해가 돼 줄게
서롤 향한 사막을 비춘 별처럼
어린 왕자와 여우의
끝없는 여행길처럼
우리도 그런 사이가 돼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