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어지러울 만큼 빠르게 지나가
그 위에 칠해질
너의 표정들을 기대해
감정이 위태로울 만큼
더 크게 자라나
그 위에 칠해질
너의 얘기들이 궁금해
잠에 들 때 손을
움찔거리는 습관이라거나
말을 할 때 눈을
마주 보려는 버릇이라거나
노래할 때 유독
반짝거리는 눈빛이라거나
글을 쓸 때 유독 넘실거리는
추억이라거나
새벽이 겁을 먹을 만큼
빠르게 지나가
그 위에 입혀질
나의 약속들을 기대해
마음은 숨을 쉴 틈 없이
더 크게 자라나
그 위에 입혀질
나의 시간들이 궁금해
잠에 들 때 손을
움찔거리는 습관이라거나
말을 할 때 눈을
마주 보려는 버릇이라거나
노래할 때 유독
반짝거리는 눈빛이라거나
글을 쓸 때 유독
넘실거리는 추억이라거나
행복할 때 괜히
넘쳐 보이는 웃음이라거나
표현할 때 조금
올라가있는 입꼬리라거나
집에 갈 때 괜히 세게
맞잡은 손이라거나
마주 볼 때 조금
울렁거리는 기분이라거나
모든 게 낯설어질 만큼
빠르게 퍼져가
그 위에 칠해질 우리
내일들을 기대해
세상이 기울어질 만큼 너에게 번져가
그 위에 칠해질 우리
영원들을 기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