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다 그 아래
움츠리고 있던 생명의 조각들이
인간의 모습을 한 채
우리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어
가라앉은 사이로 나의 길이 펼쳐져
도망칠 시간 없어 지켜야 할 것이 많은걸
강하게 울린 파동 그 시작의 끝으로
더 빨리 네게 닿을 수 있게 달려갈 거야
부서져도 깨져도 전혀 두렵지 않아
너의 손끝에서 피어난 희미한 신호를 따라
길을 잃고 헤매도 너를 찾아낼 테니
어둠이 나를 집어삼켜도 절대 놓지 않을게
새파란 밤이 지나면
다시 한 번 기적이 찾아올 거야
고장난 메카에 올라타
이게 마지막 기회인 것처럼
우리를 위한 거라면 뭐든 할 수 있어 다
난 마지막 모험의 시동을 걸어
미지의 어둠 따위에 움츠리고 싶지는 않은걸
입을 벌리고 있는 이 우주의 끝으로
더 빨리 네게 닿을 수 있게 달려갈 거야
부서져도 깨져도 전혀 두렵지 않아
너의 손끝에서 피어난 희미한 신호를 따라
길을 잃고 헤매도 너를 찾아낼 테니
어둠이 나를 집어삼켜도 절대 놓지 않을게
구해 줘 네 소리가 들려
움츠렸던 시간 속에
여전히 갇혀있던 날 두려웠던 날
모두 잊어버리게 해 줄래
너의 곁에서 나 숨쉴 수 있게
부서져도 깨져도 전혀 두렵지 않아
너의 손끝에서 피어난 희미한 신호를 따라
길을 잃고 헤매도 너를 찾아낼 테니
어둠이 나를 집어삼켜도 절대 놓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