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바늘

안상준
Album : The hands of a clock
Composition : 안상준
Composing : Grabby
Arrangements : Grabby

가끔은 후회되긴 해
내가 내 자신을 믿지 못한 채
여러 핑계들을 나보다 더 믿지
난 누구보다 운이 없는
편이였나 봐라고 생각해야
오늘 밤도 잠에 들 수 있지
어제는 달
오늘은 해가 보여
자고 일어나서 저기 거울 안을 보면
어지간히 꼬여버린 나의 일상에
눈을 감은 채 시간이 흘러가게 두네
지금이라도 내가 변하면
날 지나쳤던 너는 나를 봐줄까 하고
내가 변하는 시늉을 해봐도
너의 시선은 애초부터
여기 없단 걸
이제 와서 안건 아닌데
그냥 진심 하나만을 믿고 이렇게
미친 듯이 달려오다 보니 필요해
이미 상처뿐인 내 마음에 어떤 치유제
너는 시계바늘 같아
절대로 뒤돌아보지 않아
내가 그런 너를 계속해서
따라가다 보면
내 머리는 흰머리만 남아있을 거야
넌 아마
시계바늘 같아
언제 거기까지 가버린 거야
내가 억지로 너를 붙잡아 보려 해도
나는 못 잡아 그냥 애초에 널
너는 시계바늘 같아
너는 시계바늘 같아
절대로 뒤돌아보지 않아
내가 그런 너를 계속해서 따라가다 보면
내 마음에 구멍은 더 커져가고 후회만 남아
시계바늘 같아
언제 거기까지 가버린 거야
내가 억지로 너를 붙잡아 보려 해도
나는 못 잡아 그냥 애초에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