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긴 눈을 뜨며 기억 안 나는
네가 있는 추억 속에 맴돌아
하루하루 자기 합리화 속에서 난
그때 내가 애써왔던 과거는
지난 일이지만 마음 한편엔
내게 병을 돋게 만들었고 내 맘은
자꾸 날 불안 속에 약해지게 만들지만
아직 과거에서 헤어나오지를 못 했어
난 네가 아프다는 한마딜 후회하고
또 무서워 도망친 내가
오늘도 한심해
약기운에 물을 부어 깨우고
잠시 나는 빛을 보았지
감정 없는 나약한 내가
행복한 생각을
지친 몸을 이끌어서 걸었고
내가 갔던 그때 거리는
크게 변한 면도 있었지 그리고 내 앞엔
과거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했어
이미 없는 추억들에 잠겼어
내 맘에 어두운 삶에
마지막 기회를 남겨줘요
시간들은 안타깝지만 지났어
주위에는 아무도 없어
정말 울고 싶지만 절대 울지 않았어
노을 지는 저녁에 나 홀로 창가에
설레었던 순간에 이별하던 장소에
추억 묻은 친구들은 지금은 어디에
결국엔 전부 의미 없다는 것을 알기에
생각해 네가 떠나 버린
장소와 표정과 감정이 있던
여름밤 그 자리에 있던 내가
너와 함께 라면 어디든지
영화 같은 삶은 없겠지만
하룻밤만 지나면 널 만날 거라
생각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