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밤

양혜승

쉽사리 잠들지 않는
어둠에 갇힌 밤
너란 것에 빠져드는
깊게도 묻힌 밤
물에 잠겨있는 듯이
답답하기만 한데
이 밤이 밝게 물들어
깨어나고 싶어
Oh Want But No Want
널 바라지 않아
Oh Want But No Want
어서 날 잡아줘
아무도 찾을 수 없는
너와 나만의 밤
이대로 계속 니 곁에
남아있는 그 밤
물에 잠겨있는 듯이
답답하기만 한데
이 밤이 끝나지 않고
영원하고 싶어
Oh Want But No Want
널 바라지 않아
Oh Want But No Want
어서 날 잡아줘
나조차 뭔 생각인 건지
도대체 무슨 상황인 건지
그립지만 그렇지만
그리워할 수도
널 또 그릴 수도 없어
Oh Want But No Want
널 바라지 않아
Oh Want But No Want
어서 날 잡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