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옥상으로 올라간 적이 있어
나 하나쯤은 없어져도 괜찮겠단 생각에
그때 들려온 네 목소리 제발 살아줘
나는 어쩌면 그 말을 듣고 싶었던 걸까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거야
아니 내가 슬퍼해
그래도 기쁘진 않을 거야
아니 같이 기쁘자
산다는 건 어쩌면 그저 한 사람의 일
아니 한 사람에겐 한 사람이 있어서 가능한 일
그러니까 제발 살아줘 우리 같이 걸어가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거야
아니 내가 슬퍼해
그래도 기쁘진 않을 거야
아니 같이 기쁘자
산다는 건 어쩌면 그저 한 사람의 일
아니 한 사람에겐 한 사람이 있어서 가능한 일
그러니까 제발 살아줘 우리 같이 걸어가
그러니까 제발 살아줘 우리 같이 걸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