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 형수한테 매 맞는데

유영애
아니리

아 이러고 들어가걸랑 놀보 계집이라도 후해서 전곡간의 주었으면 좋으련만 놀보 계집은 놀보보다 심술보 하나가 딱 더 붙어 가지고 밥 푸던 주걱을 들고 중문에 섰다가 “아니 여보 아주 뱀이고 도마뱀이고 세상이다 귀찮아 죽것오 언제 나한테 전곡 갔다 맡겼던가 아나 돈 아나 밥 아나 쌀

창조

허고 뺨을 때려 놓으니 형님한테 맞던 것은 여반장이요 형수한테 뺨을 맞아놓니 하늘이 빙빙 돌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진양

여보 형수씨 여보 여보 아주머니 형수가 시아재 뺨 치는 법은 고금천지 어디가 보았소 나를 이리 치지 말고 살지 중지 능지를 허여 아주 박살 죽여주오. 아이고 하나님 박 흥보를 벼락을 때려주면 염라국을 들어가서 부모님을 뵈옵는 날은 세세원정을 아뢰련마는 어이허여 못 죽넌거나 매운 것 먹은 사람처럼 후후 불며 저의 집으로 건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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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애 흥보 집 짓는데
유영애 흥보 읍내 나가는데
유영애 검목으로 흥보 때리는데
유영애 흥보, 매품 팔러 가는데
유영애 놀보, 찾아온 흥보 모른척 하는데
유영애 놀보, 흥보 집 찾아와 음식 대접 받는데
황가람 이별한게 맞는데
황가람 이별한게 맞는데 ♪♬하늘과별
오은주 옛사람 말은 다 맞는데
유영애 흥보가
유영애 가난타령, 박 타는데
유영애 중 나려 오는데
유영애 박에서 쌀과 돈 나오는데
유영애 박에서 비단 나오는데
유영애 중이 집터 잡아 주는데
유영애 놀보, 화초장 얻어 가는데
유영애 놀보, 제비 후리러 나가는데
유영애 매품 팔 모양으로 돈 받아 오는데
유영애 흥보가 제비 다리 고쳐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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