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갈수록 분명해지는
손에 잡힐 듯 선명해지는
매일 밤 잠을 설치며 헤매는
벅차오르는 그날의 기억
눈부신 햇살과 시원한 바람
하늘에 별들과 풀벌레 소리
그리운 그 시절 평화롭던 고향땅
하늘은 검붉은 연기로 덮여
귓가엔 총소리 비명만 들려
발 디딜 곳 없이 사라져 버린
흙과 땅 산과 들 모든 게 짓밟혔어
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이름들
누구를 탓해도 되돌릴 수 없어
모든 게 멈춰진 그날의 기억
그 어떤 미래도 꿈꿀 수 없어
이 싸움 끝나면
꼭 돌아갈 거야
꿈결같은 그 시절로
그날의 기억 속으로
그날로 그 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