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불빛 아래, 밤의 무게를 안고
김밥 한 줄, 새우탕면의 위안 속에서
추위를 벗 삼아 걷는 길, 따스한 꿈을 찾아
내 마음 한 켠, 허기진 이야기를 풀어내
해물육수의 꿈, 포만감에 취해
사랑의 무게에 가슴 젖어
노숙자의 소주병, 짜장면 얼룩진 셔츠
삶의 맛에, 눈물 한 방울을 섞어
아스팔트 위, 남겨진 발자국처럼
우리 사랑이, 영원히 각인 될까
버드와이저와 밀러 라이트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 이 밤의 노래
너는 흰 천으로 영혼을 따스하게 물들이고
파스타와 아메리카노, 가난해도 행복한 순간
나이 들어가는 것이, 가끔은 두렵지만
로또 당첨 같은 작은 꿈을 함께 꾸었지
약속과 꿈이 연기처럼 흩어져도
너의 무방비한 모습에 내 마음이 슬퍼해
너의 소유욕 없는 세상, 나는 그 속에서 길을 찾아
실패를 반복해도, 우리만의 소유욕을 찾아나서
아스팔트 위, 남겨진 발자국처럼
우리 사랑이, 영원히 각인 될까
버드와이저와 밀러 라이트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 이 밤의 노래
너의 집으로 가는 길, 백팩 속 술병과 함께
마음이 굳어가며, 너와 나눌 마지막 밤을 상상해
취기에 휩싸인 우리의 몸과 마음
이 밤이 지나면, 무엇이 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