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 빈자리에 쓰여진 글 하나
스스로 존중하자 말씀하신 엄마
사는 게 힘이 들고 기댈 곳 없어도
모두가 비슷한걸 되뇌이며 울었지
삶은 때때로
가장 중요한 것들을 가져가버리기에
남겨진 사람은
더욱더 강해져야만 해
주어진 소중함에 감사하자
어두운 방안,
밝은 빛이 난 두려워
너의 말들이 난 두려워
언제까지 있어줄까
어차피 떠난다면,
어차피 버려질 운명이라면
날 비추지 않았으면 했어
이런 나라서 미안해
많은 시간 받아만 왔었고
이제 그 뜻을 어렴풋이
알아가려 하는데
내가 못나서, 내가 나빠서
아프게만 했었던 것 같아
사실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방 안에서 자주 울던 거 알아
미안한게 정말 많아
이제 라도 잘할 테니까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이제 시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