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루였어
다를 것 없이 보낸 연락은
파편이 되어 왔어
고르지 못한 숨에
터져버릴 가슴에 흐릿해져가
나 가는 발이 빨라져
익숙하게 걷던 그 길도 참 낯설어
어쩌면 다시 오지 못할 길이 될까 봐
좋지 않은 예감에
못내 떨쳐버린 불안한 내 얼굴로
널 마주했어
차오르는 눈물로 그대로 이별했어
거짓말같이 사라진 널 찾았어
그러다 시간이 멈춰
날 안아주는 네 품을 나 떠올려
끝이 없는 내 평범한 하루
더 멀어지는 모습에
다시 오지 않을 그 날이 난 두려워
여전히 내 이름 부르며 올 것 같은데
떨리는 내 입술이
문득 하고 싶던 수많은 그 말들도 난 삼켜냈어
차오르는 눈물로 그대로 이별했어
거짓말같이 사라진 널 찾았어
그러다 시간이 멈춰
날 안아주는 네 품을 나 떠올려
끝이 없는 내 평범한 하루가 흘러
누군가는 날 탓해
내 탓에 한 이별이라
나의 아픔도 슬픔도 욕심이라고
단지 널 사랑했단 걸
누구보다 널 그저 사랑했어
멈춰버린 내 평범한 하루
끝나버린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