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 산다는 것은

이크님 이설아
늦은 밤 선잠에서 깨어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부시시한 얼굴
아들 밥은 먹었느냐
피곤하니 쉬어야겠다며
짜증 섞인 말투로
방문 휙 닫고 나면
들고 오는 과일 한 접시
엄마도 소녀일 때가
엄마도 나만할 때가
엄마도 아리따웠던 때가 있었겠지
그 모든 걸 다 버리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
엄마
엄마로 산다는 것은

아프지 말거라
그거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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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아 평행선
이설아 꾀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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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아 넌 새로워
이설아* 오늘을 보낸다
이설아 작은 자유
이설아 모르는 이름에게
이설아 작은 마을
이설아 마음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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