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긁적인, 한없이 극적인

장성우
Album : 그저 긁적인, 한없이 극적인
Composition : 장성우
Composing : 장성우
Arrangements : 장성우
7월 13일
첫 번째
노래 혹은 랩
피아노
음계를 따라 눌러
어디까지 가는지 보자고 이야기
기나긴
이야기
미련이
남았으니
우리의
이야길
시작하지
오늘은
칠월 십사일
혹은 십삼일
그 경계에 섰
네 난
밥을 잘 먹고 다니는 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아니지
정신적으로 몰린
궁지에 몰린
그런 내 삶
이게 랩
인지 힙합인지는 더 이상
말할 생각이 없고
그대와 음악에 대하여 논하기 위해
이 트랙을 지었다네
칠월 며칠
그저 랩 그저 글 그저 음악
그저 글 그저 랩 그저 음악
그저 끄적인 긁적인
사고의 정지
를 몇 번이나 당했는지 알 수 없는
천재
둔재
머저리
혹은 멍청이
뭐 그런 이의
작가
혹은
되지 못한
소설가
혹은
되지 못한
이의





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듯
음계
툭툭 건드려대는
건반이 춤을 추고
그리 길지 않은 이야기를 한 번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음악인데
나는 어느새 벌써 서른 해 넘어
살았고 한 해를 또 살았고
죽으려 했던 날들이 참 많고
그저 시끄러운 머릿속
어지러운 머릿속을 잠재우려
죽고 싶었던 것들을
그저 가만히 눈을 감고
평안히 어둠 속을 바라보고
호흡을 천천히 하고
또 눈물을 게워내고
토악질처럼 감정을 게워냈고
그렇게 하루를 또
살아 한 해를 또 넘겨
내 삶은 어디로 향하는가
하나
님만이
알겠지 아마
선택
이라는 잣대
선택
이라는 권리는
너무나도 무거워
우리는 우리의 삶의 방향을 과연
움직일 수 있겠는가
돈을 바라니 친구여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친구여
우리는 이 시대 어둠 속을 같이 헤쳐나가는
동료라고 할 수 있겠는데
동료에게 버림받은 날들이 있니 너는
동료
친구
그런 이
들이 너를 버린 적이 과연 있는가
너는 어디를 향해 걷고 있는가
삶이라는 게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우습지 그래
지난 일
비극들을 모조리 잊어버린 것처럼
살 수는 죽어도 없다네 그래
지나버린 상처들을
그래 그건
그저 덮어두고 지나가기 쉽지만
삶이라는 게 고통의 연속이거나
혹은 고통이라는 게 차라리 삶의 본질
이라고 말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설득력을 더 갖는다는 사실을
어린아이에게도 실은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지 그래
내 지난 모든 기억들을 버리고
나는 내가 아닌 채로 하루를 더 살 수 없어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건 사실
나는 진짜 삶을 찾고자 했던
반발심에서 일어났던 생각에 불과하며
우리는 우리 영혼의 본질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계속해서
지어나간다네
길을 지어
길을 지어
길을 지어 걸어나가네
하루하루 선택을 해나가네
죽지 않고 살기로 했기에 걸어나가는 그 모든 순간들이
삶에 대한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다네
그래

같다고
욕이라도 차라리 시원
하게 뱉고 싶기도 해
이 앨범에
나이 제한을 걸어버리고
그저 쌍욕이라도 시원하게
뱉어버리면 마음이 좀 나을까
그렇다면 얼마든지 뱉겠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겠다면 말이지
그대
그대
그래
그대
끄덕
거리는 고개
그래
그대는
누군가가
어느 밤의 고비를 넘긴
일기장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라네
나의 생각보다도 내가 더 멀리 갈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
아버지는 언제 삶을
멈추셨는가
아버지는,
아버지는 말이지,
내 스승은 언제
어디에서 삶을
멈추었는가
이 나라의 스승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우리는 무엇을 보며 나아가야 할까
차라리 갈 곳이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보고 누구를 보고
나아가야 할런가
그래 차라리 책을 보자꾸나 여러분
선배들이 적어두었던 모든 클래식
수 만 권에 얽힌 지혜와 지식들을 다
탐독하면 그래도 한 줄 글귀 정도
나오지 않겠어 쓸만한게
그렇게라도 하루를 더 살 수 있다면
얼마든지 남는 장사 아니겠어
삶보다 못한 것에서 삶을
자아낼 수 있다면
연금술이라도 만들어낸 거지 정말로
정말로
말로
만 하는 것보다는 삶으로
보여주는 게 아무래도 낫겠지 누군가의 눈에 보기에는 말이지
그런데 나야말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삶을 산다는 건 아니라
그런 말로
를 걷고 싶지는 않으며
그저 덤덤히 내 길을 걸어
나의 종말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뿐만이
내 속에 가득 차 있구나
어느 밤에 적은 싯구에 얽힌 마음들을
당신은 이해할 수 있나 혹은 누군가는
이상의 시라도 되는 마냥 아무렇게나 적어버린
여러가지 얽힌 설킨 그런 말들을
누군가의 인생을 그 속에서 과연 발견할 수 있겠는가
누군가가 찾아줘야만 인생이라는 게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지
우리는
우리의
삶을

알고
말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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