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묘지 위 신축 아파트 도시
대기업 디스플레이 공장 차로 5분 거리
새벽엔 람보르기니 시프트다운 소리
자극적인 부동산 썸네일 충남 자존심
여긴 저출산 체감 못 해 부자 까리
주말 산책 입은 패딩은 프라다
초딩끼리 대형평수 비교하는 숫자
LH 더샵은 비교보단 무시야
나도 여기 살아남으라면
입어야 해 스톤아일랜드 와펜 가면
변호사 아들 주먹질 방관하던 장면
두꺼운 건 근육보단 지갑이 더 강력해
아이들은 학원잔업 우울해
어른들은 집값 신경 몰두하는 이 동네
경쟁 벗어나면 도태
돈 내음 보여주는 본색
부모 집 밖 고생
롤렉스 워치 no bust down 여기
힙합은 무슨 그냥 마크튭 flexing
예산부터 불러 돈 없으면 쩌리
가져와 린 국밥 이제 우린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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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반 민식이도 옆자리 길동이도
N수 없이 서울대 신림 가기로
강북에는 안암 그리고 연세대 신촌
깔창인데 설 곳이 없는 서울 지도 속
피해 갈 수 없는 자괴감
설득하기 바빴던 엄마 반대가
지금 현실 되어가
여전히 뱀파이어
피 같은 돈 친군 지금 과외 가
소용없었지 대학도
어른들의 기준에 맞춰갔던
교수 선배들은 대부분 다 절망적 건방져
그만두길 잘했다고 생각 든 게 천만번
좋게 말해 OG 현실엔 늙다리
장식뿐인 랩 학위 앨범만이 상징
앨범만이 가지는 가치
여기에는 없거든 힙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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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학탈 멘야타 마시 감사
두 명 돈 없어 한 그릇에 서비스 콜라 한잔
담 넘다 쓰레빠 벗겨져 맨발 상관 않고
달려 지금 30분 밖에 안 남았어
다시 가지 학원
재끼고 갔던 코인노래방에서
칭찬 몇 마디에 꿈을 가져
크랙 daw를 찾어
발음 다 뭉개져도 모른 채로 뱉어
래퍼 클리셰 챕터
첫 가사를 똑똑히 기억 rapper’s delight
라임도 모른 체 환호성 친구들과
비공개 돌린 싸클은 못 듣겠지만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 지난 시간
미운 정도 정으로 마음속에 남아있어
먹고 자란 불당은 내 안식처
완벽하지 않아도 내 삶이여
I’m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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