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룻주주주 주룻주주주
주주룻 룻주주룻
주룻주주주 주룻주주주
주주룻 룻주주룻
도시의 희뿌연
아침 열리고
가로수 긴팔 벌려
하품할때
그대의 머리위에
야속한 괘종시계
소리높여
노래 부르고
저만치 달아나는
시간의 꼬릴 잡으려
허둥대는
아침의 뒷 모습
주룻주주주 주룻주주주
루루 주루 룻즈즈룻
하늘엔 낯익은
구름의 행진
길게 누운 강물의
꿈틀거리는 몸짓
쏟아지는 햇살과
스쳐가는 바람에
나의 몸은 한없이
나른해지고
물결치듯 숨가쁜
자동차와 사람들
머리위엔 한없이
높은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