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엔
넌 어디일까 해
얼어붙어 버린 시간 그 끝엔
멈춰버린 둘만 아는 얘기가 돼
홀로 걸어가는 거리
그 위에 남겨진 추억이
머릿속을 어지를 때면
네가 싫어하던 거에 불을 붙여
웃었던 것들도
이대로 남겨두고
차가운 얼굴로 떠나가지 마
그 때로, 그대로
돌아갈 수 없다면
모든 걸 원래대로 돌려두고 가
아직도 기억해
널 처음 마주했을 때
예쁜 미소를 지으며
내게 손을 흔드네
햇살은 오로지 너를 비췄고
내 세상은 그때 비로소
행복이란 꽃을 피웠어
웃었던 것들도
이대로 남겨두고
차가운 얼굴로 떠나가지 마
그 때로, 그대로
돌아갈 수 없다면
모든 걸 원래대로 돌려두고 가
예뻤던 그대로
머물러 있어줘
빛나는 미소로 날 안아줘
시간이 지나도
내 곁에 있다면
모든 걸 잃어도 웃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