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찍어라 나무를 패보자
나무를 베어라 나무를 해보자
깊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보자
아이고 요놈이 좋겠 구만 맹수들을 피해
산도적들을 피해 서둘러 베고
내려 가자 꾸나~
나무를 베다가 밥도 먹고
가구도 만들고 온돌을 데우고
시장에 나가 장작바리 노릇도 해야 하니
나귀야 이리 오너라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 함은 우리 기상일세
산신령 님 금 도끼가 제 도끼 입니까
나무를 해 보자 꾸나 예~
나무를 찍어라 나무를 패보자
나무를 베어라 나무를 해보자
나무를 찍어라 나무를 패보자
나무를 베어라 나무를 해보자
골라 골라 나무를 골라 뗄깜을 골라
어떤 놈으로 주면 되나
산이 민둥산이 되도록 베어왔으니
나무를 설명해 보자 꾸나
솔 잎만 모아 묶어 놓은 솔 가리
소나무 가지를 모은 솔 가지
통나무를 가운데 쪼갠 장작
산 나무에 말라 죽은 가지 삭정 다 팔았다
다시 나무를 베러 가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팔도강산에서 나무를 해보자
그동안의 모든 설움과 슬픔
다 찍어버립시다! 예~!
(선창)나무를 찍어라 (후창)나무를 찍어라
(선창)나무를 패보자 (후창)나무를 패보자
(선창)나무를 베어라 (후창)나무를 베어라
(선창)나무를 해보자 (후창)나무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