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한 그 날의 달빛
발 끝에 머물던 약간은 버거운 느낌
어쩌면 동화 속 이야기인 듯이
대화를 나눠 반대편엔 누가 있는지 몰라도
참 어색했고 또 어려웠어
방향을 잃을 때도 있었지
반짝거리며 사라지는 듯 해
신기루같은 기억만 남아
안개 낀 밤거리를 걷던
그 날 우릴 비춰주던 달
참 고마웠어 그날
내 옆을 지켜줘서
우리 함께한 그 날의 달빛
발 끝에 머물던 약간은 버거운 느낌
어쩌면 동화 속 이야기인 듯이
대화를 나눠 반대편엔 누가 있는지 몰라도
그 달빛 여전히 그 때
달빛 여전히 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