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 나를 쳐다보는 눈빛
호기심에 가득 차있는 몸짓
의심 없이 나를 건네 예쁘지
꼭 아껴줘야 해
얼마 못 가 지겨워하더니
시들어가게 내버려두더라
꺾어버리고서 짓밟아버리고 난
아차 싶은 순간 다 무너져내렸더라
화를 내고 소릴 쳐봐도 당당한 건 너네
되려 화를 당하고 나서 알았지 사람은 참 간사해
향기가 악취로 변한건 한순간
더 이상 망가지기 싫어 다 덮어버린 날
안아주길 바라고 다시금 예뻐해 주길 바라는
나도 참 멍청하기 짝이 없는 건 매한가지구나
밝은 빛일수록 벌레들이 꼬인다지
감춰도 빛이 새나가는 건 막을 수가 없더라
가장 예쁜 꽃이 나야
진한 향기로 너를 홀려
꺾을 생각은 말아
가시에 손을 찔려
가장 예쁜 꽃이 나야
진한 향기를 흘려
꺾을 생각은 말아
가시에 찔려 넌
수만 가지 색으로 둘러싸인 채
휘감아 검은 물결을 그렸네 거둬내고 거둬 내
다시 빛을 드러내 새롭게 만들어 오묘한 색
모두가 탐내하지만 더는 가지진 못 하게 해
숨기지 않아 감정이 만들어낸 표정
그럼에도 잘 팔리더라 구경해 맘껏
꾸밈없이 더 아름답게 내가 날 가꾸어내
감춰둔 화려함 속에 담긴 진가를 알기에
가장 예쁜 꽃이 나야
진한 향기로 너를 홀려
꺾을 생각은 말아
가시에 손을 찔려
가장 예쁜 꽃이 나야
진한 향기를 흘려
꺾을 생각은 말아
가시에 찔려 넌
It’s not for you 날 위한 밤이야
이제서야 내가 날 안아주네
미안해 너무 늦었지
숨어지내기가 급했지
누구보다 더욱 아껴줄게
아무도 널 함부로 못 대해
가장 예쁜 꽃이 나야
진은 향기로 너를 홀려
꺾을 생각은 말아
가시에 손을 찔려
가장 예쁜 꽃이 나야
진한 향기를 흘려
꺾을 생각은 말아
가시에 찔려 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