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옷깃에 스며있는 너의 향기가
자꾸 널 생각나게 해
모두 사라지기 전에
모른 척 돌아와 줄래
다시 너로 물들어가게
하루를 어떻게든 견뎌보려고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보내봤어 난
밀렸던 잠을 자고
친구를 만날수록 더
외로워질 뿐이었어
하룰 채 못 넘기고
보고 싶어 더는 못 참겠다던
널 지우려 해도
나의 옷깃에 스며있는 너의 향기가
자꾸 널 생각나게 해
모두 사라지기 전에
모른 척 돌아와 줄래
다시 너로 물들어가게
가끔은 네 생각이 나지 않아도
TV를 보며 일부러 웃어보다가도
그게 너를 조금 더
잊게 되는 걸까 봐
일부러 너를 떠올릴 때도 있어
잠들지 못하던 밤
졸린 목소릴 감추며 날 재우던
널 지우려 해도
나의 옷깃에 스며있는 너의 향기가
자꾸 널 생각나게 해
모두 사라지기 전에
모른 척 돌아와 줄래
다시 너로 물들어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