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dog
BaddyBlack, KEYMAKER
Album : MONOGRAPHY
Composition : BaddyBlack
Composing : KEYMAKER, BaddyBlack
Arrangements : KEYMAKER
닿지도 못하고 결국 다 잃었네
하나 둘씩 떠나가는데
신은 왜 나만 이렇게
긴 터널 안에 방황하게 해
빛나는 car 빛이나는 자리와
빛나는 삶 빛이나는 마지막
나 역시도 바래왔는데
긴 어둠 속에 가라앉아 나는 왜
야 깡따구로 들이민 내 쌍판
보기 좋게 찢겨 닮았지 투페이스의 반판
야 좀만 더 해 노려보자고 한방
x까 몇년 더 굴러도
끝은 결국 한탄
같은 선상에 저 새끼들보다
나은 걸 뱉어놔도
pd들 앞에 전부 제껴놔도
tv도 못 타는 래퍼 알어
내게 붙은 꼬리표들
시기를 놓쳤다는 말에
‘닥쳐’ 한마디 발끈하며 뱉고
‘난 꼭 위기를 기회로 바꿀거야 봐둬’
늘 이 문장에 감춰왔을 뿐
나는 안 팔려
음악성 개나 주고
rap skill만 운운하는 상품 누가 찾어
끝 없는 어둠 속 잠겨
자초해 만든 이 환경
쪽팔리지만 아무리봐도
이 쯤 백기 드는게 나을 듯
들어 불합격
여지껏 데뷔 한번 못해본
아마추어 주제에
심야 말처럼 우물안에서
무슨 crew 빌어먹을 fam
드럼 쿵치딱만
들려와도 두려워지는 매일
한계를 뻔히 아는데
왜 붙잡아가며 굳이 진을 빼
닿지도 못하고 결국 다 잃었네
하나 둘씩 떠나가는데
신은 왜 나만 이렇게
긴 터널 안에 방황하게 해
빛나는 car 빛이나는 자리와
빛나는 삶 빛이나는 마지막
나 역시도 바래왔는데
긴 어둠 속에 가라앉아 나는 왜
야 씨x 나이는 25
승부욕, 고집이 녹아든
나의 blood type
쭉 오직 rap 하나 spit
변절 발라드파
걔네와 달리 뱉어
그게 내가 배운 힙합
‘뭐 이딴거를 들어 너는’
무의식의 내 입버릇
대개 나의 패배래도
안 틀렸다며 최면 걸어
끝끝내 돈 벌러
참가했던 경연
두번 뱉고 환호 속에
‘아 목걸이 여분이 적어’
참 골 까도 누굴 탓
이 시스템 속 misfit
변화를 알아도
용납 못해 멜로디
20대에 배포했던
믹스테잎 댓글 속에
죄다 노래 뿐이냐는 반응
털렸거든 멘탈
유행에 못 맞춘 발
악 쓰는 톤, chopper style
내놓은 트랙들 어중간
애초부터 어긋난
이 빌어먹을 거에 패배
제 때 도망치는게 낫겠어
역겨워 yeah I know
난 핑계뿐인 fake
손가락질 해도 같은 마음인 걸
일어날 수 없지 잃은 나의 몸
용기내도 잠시뿐인 걸
절망에 휩싸여 흐려진 나의 혼
빛나는 삶과 빛나는 차
난 갖지 못해
별 수 없이 나는 또 길거리로
화려함을 잃은 이들 사이로
닿지도 못하고 결국 다 잃었네
하나 둘씩 떠나가는데
신은 왜 나만 이렇게
긴 터널 안에 방황하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