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런 귓가에 또렷하게
날 부르는듯 맺히는 너의 노랫소리가
아스라이 멀어지다 널 그리워할때쯤
아무일 없던 듯이
만나러 갈게
던져버릴 수만 있다면
몇번이곤 떨쳐내었을
다신 바라볼 수 없을 그눈을 그려보네
얽히고 뒤엉킨
감정들이 이젠
뿌릴 모른채 끝 모를 깊이에 내려있네
It rains. It rains.
삼키지 못한 호흡 끝가지
밀려들어오는 뜨겁고 습한 기억에
잠식되어 이대로 녹을 듯 외로워도
끝끝내 놓지 못할 것을 알아
내가 바라는건 모든걸
씻어내줄 시원한 빗줄기
내 곪은 구멍을 숨겨줄 거대한
비바람
맑은 맘으로 써내린
거짓투성이의 말들을
씻어내어 본연의 나로 돌아가야지
It rains. It ra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