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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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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파도 위를 걷고
그늘 아래 청춘이 쉬었지
지갑보다 더 뜨거웠던
손바닥의 꿈이 모래 위를 채웠어
바람은 내 등을 밀어줬고
웃음은 멈출 틈도 없었지
그땐 몰랐지, 파도란 건
언제든 다시 밀려온다는 걸
무너지지 않았단 말은 못 해
그래도 끝까지 놓지 않았지
진하의 바다, 그 기억 속에
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
흔들리는 파도 속에서도
나는 나를 지켜냈으니까
그을린 저녁 하늘 아래
한 잔 술에 녹아든 내일
등 돌린 자리마다 남은
잊히지 않는 손길이 있었어
사라진 것들 많았지만
남겨진 마음은 견고했지
시간이 날 데려간대도
나는 또다시 나로 돌아갔어
무너지지 않았단 말은 못 해
그래도 끝까지 놓지 않았지
진하의 바다, 그 기억 속에
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
흔들리는 파도 속에서도
나는 나를 지켜냈으니까
진하의 해변, 그 여름은
수평선 불빛보다 더 강했고
우리가 나눈 그 심장은
태양보다도 뜨거웠었지
무너져도 나는 알게 됐지
진짜는 쓰러져도 다시 선다는 걸
상처도 바람도 안고서
나는 오늘도 해가 지는 쪽으로
진하의 바다를 기억해
그곳에 내가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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