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워킨스
MODO (모도), Ambid Jack
Album : RUSHHOUR
Composition : MODO (모도), Ambid Jack
Composing : MODO (모도), 프레디 카소(Fredi Casso)
Arrangements : MODO (모도)
If you wanna talk, just press the bell
공연 다음날엔 출근해 후줄근한 옷을 입고
뻣뻣한 자켓, 바지, 목걸인 다 어디로
물류센터 뛰며 메모장에 쓰인 건 "I'm the leader"
공연장 대신 반품 택배 스티커 찢어
스토리 찍어 캡션, 인생 X같다
돈 하나 안 되는 음악 한 날 탓할까
아니지, 시대 잘못 타서 피 좀 본겨
날 몰라본 이 세계로 탓을 또 돌려
퇴근 후엔 아까 그 생각을 했었는지도
기억 안나 폰 땜에 시력을 잃어
이센스도 노가다 뛰었단 얘기로 술 안주를 대체
관객 1200 나도 할 수 있겠지
잔고 열어봤지 다음날에
이하 생략 제자리지 일이 빡세도
친구들아 기다려 내가 잘 되면
다 살 수 있어 진짜 잘 되면
스테이지 위 마이크를 쥐듯 손에는 대걸레
월 급여로 앨범 내 개고생을 새로 구매해
word play를 현실에서 읽어보면 work play
어서 빨리 꿈 깨
내 오른손에 수세미
찌든 뇌를 두고 접시에 얹힌 떼를 뗐지
집어먹을 게 많아 다 부패했으니
못 메꾼 빚 덕에 손님 고기판에 부채질
돈 주고 사도 또 돈 내서 배워야만 푸는 문제집
Simon D 왈: 나도 받는 리스펙
같은 홀이라서 진짜를 잊는 치매
포스기 돈 통 닫는 소리는 킥 스네어
일이랑 일 중에 중요한 걸 헷갈리는 스탠스
돈이 전부라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가치 쫓을 바엔 shit
그래서 나도 알바비가 필요해
고개 숙이고 주문 받어 잘 되기 전엔
If you wanna talk, just press the bell
I worked for walking, 여전히 주 수익이
메뉴판을 훑어보는 한 손님의 오더
가게 진동벨에는 허리를 굽혔고
목에 목걸이가 식당 앞치마로 스위치
노쇼 될 공연도 열정 페이,
몫을 못 챙겨도 웃어 롤플레잉
거의 복권 긁듯이 유통하는 음원
난 금시계는 커녕 제작비나 메꿔줬으면
내 희망은 영수증
슬쩍 본 뒤 주머니 속에서 꾸겨졌거든
멋쩍은 표정을 숨겨둔 채
높은 목적을 저점으로 조절을 해
When the restaurant closes,
문을 여는 스튜디오 일 하기 위해 일 하지 꼭
죽여주는 박자에 다리를 절뚝여도
이어폰 밖에 눈에는 내가 아픈 걸로
If you wanna talk, just press the b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