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하지 말걸 그랬어
이렇게 쉽게
이별이라면
보고 싶다고
하지 말 걸 그랬어
이렇게 쉽게
헤어질 거였다면
네 옆에서
날 웃게 하지 않았다면
지금 어땠을까
조금 덜 아팠을까
널 사랑해서 너무 미안해
널 걱정해서 너무 미안해
아직 보고 싶다고
연락해서 미안해
모든 것들
다 안 했어야 했나 봐
sns엔
웃고 있는 사진들
나의 흔적
찾아볼 수 없지만
가끔 멍하니
사진만 보면서
바보처럼 웃어
그때의 우리처럼
네 옆에 그 사람이
나였다면
후회돼 모든 게
하지 말았어야 해
널 사랑해서 너무 미안해
널 걱정해서 너무 미안해
아직 보고 싶다고
연락해서 미안해
모든 것들
다 안했어야 했나 봐
사랑했어 죽을 만큼
아니 후회 없이
웃으면서 널 놓아줄게
혹시 가끔 네 생각이 나도
그땐 다 잊어야만 해
너도 나와 같다면 돌아와
네 빈자릴 비워둘게
네가 올 수 있게
항상 비워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