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목마 (Feat. 이을 (E.ul))
SIM2
Album : 회전목마
Composition : 이을 (E.ul)
Composing : SIM2, 이을 (E.ul), HS
Arrangements : SIM2, HS, 유재민
영원하게 돌 것만 같던 우리의
회전목마도 녹이 다 슬어
멈췄으니까
너를 담았던 사진도 의미 없이
흐려질 뿐이야
혹시 기억나?
우리 옛날에 놀러 갔던
넓은 놀이동산 한가운데 있었던
회전목마 앞에서 남긴
사진 속의 우리의 웃음이
너무나 행복해 보여서
더 아프니까
굳이 보지 말자
우린 “잘 지내” 같은
슬픈 인사로
쉽게 풀릴
매듭을 짓고
서로를 떠나 보냈으니까
이러면 안 되는거야
영원하게 돌 것만 같던 우리의
회전목마도 녹이 다 슬어
멈췄으니까
너를 담았던 사진도 의미 없이
흐려질 뿐이야
네가 사줬던
그 예쁜 오르골이
태엽이 없인
움직일 수가 없듯이
나도 그래
너는 아니기를 바래
부디 좋은 사람 만나라는
말은 진심이 아니야
이제 그만하자
라는 말로 상처를 내고
너의 편지부터 사진까지
형체를 모를 정도로
다 찢고 나서야
하는 후회는 뭘까?
널 쉽게 잊어내는 게
왜 난 안되는 거야?
영원하게 돌 것 만 같던 우리의
회전목마도 녹이 다 슬어
멈췄으니까
너를 담았던 사진도 의미 없이
흐려질 뿐이야
네가 사줬던
그 예쁜 오르골이
태엽이 없인
움직일 수가 없듯이
나도 그래
너는 아니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