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깨어 눈을 떠봐도
어제와 다를 것 하나도 없는 세상
끝없이 깊은 추락속에서
중심을 잃고 휘청이는 그림자
한 순간 휩쓴 흔적위에서
지나간 날을 다시 볼 수 있다면
아흔 날의 풍우를 오롯이 견디고
천신의 영험한 기를 받으리다
하늘의 힘이 깃든 이 소리를 빌려
만개의 파도도 모두 가라앉히리라
깊이 우는 소리에 담아
간절한 마음을 보내오니
바람 타고 닿는 세상에
하얀 평온을 가져다주길
두 손 모아 달빛에 올리오리다
한 순간 휩쓴 흔적위에서
사라진 나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이 끝없이 짙은 어둠속에서
한줄기 작은 빛을 따라가리다
아흔 날의 풍우를 오롯이 견디고
천신의 영험한 기를 받으리다
하늘의 힘이 깃든 이 소리를 빌려
만개의 파도도 모두 가라앉히리라
깊이 우는 소리에 담아
간절한 마음을 보내오니
바람 타고 닿는 세상에
하얀 평온을 가져다주길
깊이 우는 소리에 담아
간절한 마음을 보내오니
바람 타고 닿는 세상에
하늘의 화를 거두어주길
흔들려 갈라진 땅을 세게 붙잡고
타오르는 산에 비를 내려라
무너져 내린 도시를 일으켜 세우고
삭막한 이 땅에 꽃을 피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