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소식은 영 오질 않고
죄 쏟아지는 말들을 묶어
네가 읽지 않은 그 편지 속에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내 맘은
우리는 가다 쉬다 반복하며 천천히 걷지
쉬는 사이 눈에 보이는 자글한 무엇이
조금 더 우릴 앉게 하고
음 말하지 않은 걸 말하지 않은 걸
음 음 말하지 않은 걸 말하지 않은 걸
작은 안부 하나 묻지 못하고
낡은 아파트에 꽁꽁 묶여버린
그때 버리고 간 그 말을 붙잡고
내가 빼앗아온 네 웃음을 쥐고
우리는 가다 쉬다 반복하며 천천히 걷지
쉬는 사이 눈에 보이는 자글한 무엇이
조금 더 우릴 앉게 하고
음 말하지 않은 걸 말하지 않은 걸
음 음 말하지 않은 걸 말하지 않은 걸
음 말하지 않은 걸 말하지 않은 걸
음 음 말하지 않은 걸 말하지 않은 걸
음 말하지 않은 걸 말하지 않은 걸
음 음 말하지 않은 걸 말하지 않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