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우린 아직 어려워
끝은 항상 알기 힘들어
밤새 시끄러운 탓에 피곤한 날이야
나의 귓속엔 아직 네가 살아
너의 이름은 불안한 마음이야
오늘밤도 익숙해지진 않아
말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네 표정과
아마 마지막일지도 모를 것 같은 이 불안함에
오늘따라 밤은 더 긴 것 같아
꽉 잡아 여기는 너무 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어
조금만 버티면 우리는
괜찮아 괜찮아
이곳은 여전히 긴 밤
아무도 닿지 못한 마음
차갑게 식은 눈동자에
우린 존재하지 않아
말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네 표정과
아마 마지막일지도 모를 것 같은 이 불안함에
오늘따라 밤은 더 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