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내게로 온 편지

대겸, 상범
Album : 가을 밤 내게로 온 편지
Composition : 상범, 대겸
Composing : 대겸, 상범
Arrangements : 대겸

우리가 꿨던 꿈의 조각들이
우리가 봤던 밤의 별빛들이
우리가 보낸 작은 숨결들이
다 나에게로 오는 편지였어
아직도 난 모르겠어
그때의 우리들이 바래 왔던 시간이
내게 꿈이 뭐냐고 묻던 너에게
아직도 말을 할 자신이 없나
행복만 쫓아 갔었던
지나간 모든 날 들이
바람처럼 날아가길 바랐었고
노을의 한줄기 빛도
붉어진 구름의 끝도
모르는새 스쳐가길
나는 아직도 많이
걸어왔지만 우린,
함께 있던 밤의 공기가
우리의 아픔을 이겨 줄거야
곁에서 또 영원히
우리가 꿨던 꿈의 조각들이
우리가 봤던 밤의 별빛들이
우리가 보낸 작은 숨결들이
어디든 갈 수 있게 빛날거야
가끔은 흘리고 있어
그토록 바래왔던 우리들의 시간이
너의 손을 잡을 때면 마음 속에
피어난 행복이 자릴 잡았나
수없이 마주 했었던
우리의 아픈 날들이
추억으로 담아두길 바래왔고
내곁에 남았던 너도
이제는 흩어졌어도
웃으면서 나아가길
나는 아직도 많이
걸어왔지만 우린,
함께 있던 밤의 공기가
우리의 추억과 꿈이 될거야
선명한 장면들이
바람에 실린 내 모습들이
밤의 끝을 향해 가네
풀잎의 이슬도 드리운 마음도
끝을 향해 날아가길
끝을 향해 날아가길
우리가 꿨던 꿈의 조각들이
우리가 봤던 밤의 별빛들이
우리가 보낸 작은 숨결들이  
어디든 갈 수 있게 빛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