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Album : 1998년 5월 17일의 신랑신부
Composition : 벨루가
Composing : 불가사리
Arrangements : 불가사리
내가 아주 작아서
당신의 품속에서
마음껏 뛰놀던 그때
내게 주신 사랑은
그 어느 무엇보다
빛나고 커다랬었죠
어느 날엔 나를 보며
행복하다 웃으시고
때론 나를 기다리면서
잠 못 이루시던 당신
이렇게나 자랐어도
여전히 날 마음속에
가득 품어주는 당신께
내가 많이 감사해요 항상
내가 당신이 주는
사랑만 받아 가며
자라는 시간들 동안
받은 사랑에 비해
부족했다는 것을
알기에 참 미안해요
그래도 나는 다음 생이
주어진다면요 또 당신에게 갈래요
엄마 아빠라는 이름
당연한 듯 부르다가
문득 당신의 딸이라는
사실에 행복해져요
내가 많이 사랑해요
내가 좀 더 잘할게요
그저 지금처럼 건강히
내 곁에 있어주세요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