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처음과 다를 게 없는
그런 마음을 가졌었던 너
그런 네가 어젯밤엔 한참을
말없이 고개만 떨궜던
그 모습뿐이었어
이런 내 모습이 싫어서
그렇게 널 두고 갔나 봐
떠날 수 없는 네 눈물 앞에서
넌 나를 정말 사랑해줬어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알 만큼
나를 붙잡는 모습에
무너질 듯 아프지만
참 이런 부족한 내 곁을 떠나가
우리 함께한 추억들과
그 속에 널 두고 간다는 게
사실 나도 잘 믿기지가 않아
넌 나를 정말 아껴줬었어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알 만큼
뒤돌아가는 모습에
쓰러질 듯 아프지만
이젠 이게 맞는 것 같아
주저앉아 울고 있을
네가 보여서
발이 떼지지가 않아서 이래
정말 어떻게 이토록 널 사랑하게 된 걸까
만약 내 곁에 네가 아니었다면
끝내 이렇게 너의
그 모든 기억들과 안녕을 말해도
꿈속 네 모습 장면에
또다시 그립겠지만
이젠 이게 맞는 것 같아
넌 날 정말 사랑해줬어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알 만큼
잘 지내라는 그 말에
고개만 끄덕였지만
부디 너도 행복하게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