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우(夜雨)

김민종

비가 오는 이런 흐린 밤엔 젖은 가슴으론 잠들 수가 없어
오랜 버릇이기에 빗줄기가 그려내는 너는
또 그때처럼 나를 보며 웃지... 추억에만 사는 너

*아침이면 눈을 뜨고 너를 안은 그 사람이 나이길
제발 그가 내가 되기를 바랬었지만
그 바램은 아무 소리없이 사라져 가고
멍하니 행복하게 지내는 너를 바라보며
그저 난 살아가겠지*

오늘처럼 이런 흐린 밤이 다시 내게 찾아오지 않기를...
잠들기 힘든 이 밤 REPEAT*
내 욕심에 너를 버린걸 얼마나 더 후회해야 하는지
비가 오는 이런 밤이 더 이상 오지 않기를
잠들 수 없는 흐린 이런 밤이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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