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포근 감자 같은 나를
썰어내고 마는
상처에 가는 소금을 뿌려
저울에 올려놔
시시틈틈 나를 간 보고
난 입맛대로 맞춰지고
버터처럼 내 맘을 녹여
믹서기에 담아 갈고
우리 둘이 요리해
조림 구이 요리해
굴려 부쳐 계란말이 해
이건 사랑한다는 말이야
우리 둘이 요리해
조림 구이 요리해
굴려 부쳐 계란말이 해
이건 사랑한다는 말이야
사랑이란 이름은
나를 울리고
포크로 뒤적뒤적거려
턱을 괴고 쳐다만 봐
음, 무표정은 미워
낯선 사람 umm
왜 내 맘 몰라줘
못된 사람 umm
왜 내 맘 몰라줘
우리 둘이 요리해
조림 구이 요리해
굴려 부쳐 계란말이 해
이건 사랑한다는 말이야
우리 둘이 요리해
조림 구이 요리해
굴려 부쳐 계란말이 해
이건 사랑한다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