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朴英鎬) 작사 손목인(孫牧人) 작곡
붉은 휘장 드리운 노을젖는 수평선
지향 없이 불리는 고향 등진 유랑선
뱃머리를 나는 갈매기도 외롭다
오늘밤은 어데서 새우잠을 지울고
천리 수평 저물어 반짝이는 별 아래
보드라운 바람결 향수 담은 망향가
항 그림자 깨치며 향방 없이 흐르는
고향 등진 유랑선 외롭기도 하구나
달이 뜨면 은물결 해가 뜨면 금물결
은실 금실 뒤집는 바닷길을 서럽다
안개 밖에 또 안개 구름 넘어 또 구름
언제든지 바다로 한 평생을 바다로